전북 익산시가 올 연말 600억 원대의 환경자원화시설을 설치할 계획인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업체 간 수주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근 익산시에 따르면 환경자원화시설 설치에 따른 공사 발주를 앞두고 최근 연 현장설명회에는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 17개 업체가 참여, 치열한 물밑 수주 전을 예고했다.
입찰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 열린 이 설명회에는 한솔EME를 비롯해 금호산업, 동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한라산업개발, 코오롱건설, 현대모비스건설, 한백건설, 삼성중공업, 대우건설, 동양종합건설, 벽산엔지니어링, SK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모두 17개사가 참가했다.
환경자원화시설의 공사비는 소각로 및 주민 편익 시설이 무려 587억원이고 매립장과 녹지 시설 조성비도 155억원에 이르는 공사로, 익산시가 최근 수년간 발주한 공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소각로와 매립장 조성은 각각 다른 입찰 방식으로 분리 발주된다.
이에 따라 지역 건설업체는 물론 대형 건설업체들도 오는 8월29일까지 실시되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공사 수주에 대비, 사전 정보 수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근래 보기 드문 대규모 공사여서 참여하려는 업체가 많지만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 다"면서 "지역 업체 보호를 위해 30%의 의무도급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건설일보
2006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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