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청약 경쟁률 38대1까지 치솟아 예의주시 ”
최근 아파트 청약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원주시가 `(주택)투기과열지구' 요주의 대상으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교통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22일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동시에 유치된 원주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역동향을 지켜보며 투기과열지구 지정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투기과열지구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지역중 2개월간 청약경쟁률이 5대1을 초과하거나 전매행위 성행으로 인해 주거불안의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건교부가 시·도지사의 의견을 들어 지정한다.
건교부는 올들어 원주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38대 1까지 치솟는 등 투기과열지구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계약을 체결한 이후부터 1년안에 분양권을 전매하지 못하는 등의 제한을 받게 된다.
또 1가구 2주택자나 5년내 당첨사실이 있을 경우, 청약통장이 있더라도 1순위에서 제외되며 5년이상 무주택 세대주에 우선 공급된다.
원주시도 현재 실시되고 있는 `외지인 청약제한' 조치로는 과열되고 있는 아파트 청약열기를 잠재우기 어렵다며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권이 고가의 프리미엄을 받고 전매가 이뤄지면서 청약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 오히려 바보가 되고 있다”며 “분양권 전매 제한조치가 이뤄져야 서민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했다.
국세청은 22일 원주지역 투기혐의자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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