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
그동안 토지보상방식 등으로 토지주들에 대한 토지보상이 늦어지면서 개발에 차질을 빚어왔던 영종지구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는 영종지구 578만평에 대한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을 재경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승인받고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영종지구는 12월 중순부터 토지보상계약을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IFEZ에 따르면 영종지구 개발방식은 지난해 전체 토지주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토지주의 선택에 의해 환지방식과 수용방식이 모두 가능한 혼용방식이 전국 최초로 도입될 예정이다.
토지에 대한 보상은 이번달 내에 시행할 예정이며, 개인별 감정평가결과 통보 후 보상을 원하는 토지주는 영종도내 공항신도시에 설치된 한국토지공사 보상사무소에서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또 환지를 원하는 토지주는 환지동의서를 제출하면 환지신청규모에 따라 내년 중에 환지의 위치와 면적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경제자유구역지정일인 지난 2003년 8월 11일 이후에 사업지역 내 토지를 매입한 경우에는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정책에 따라 환지를 받을 수 없다.
이번 실시계획에는 외국인 투자유치계획도 세부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산업단지 47만평, 유보지 35만평, 종합의료시설 11만평 등을 확보해 항공화물 관련기업, 외국인대학 및 외국인 병원을 유치하게 되며 약 5000세대의 외국인 전용 주거단지를 분양 또는 임대할 계획이다.
영종지구 개발사업은 578만평 규모에 인구 12만명이 거주하게 될 신도시급 개발로 총사업비 10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영종지구내 토지는 주택건설용지가 23.8%, 산업·물류시설용지로 8.2%, 상업·업무시설용지 3.9%, 관광·숙박·문화시설 1.7%, 유보지 6.6%, 공공시설용지 55.8%로 쓰여질 예정이다.
주거시설은 총 4만5454호로 단독주택은 3488호, 공동주택이 3만9845호, 주상복합의 경우 2092호가 들어선다.
공원녹지율은 29.8%로 1인당 34㎡에 달하며, 개발지역외의 백운공원 및 바다 등을 감안할 때 최상급 주거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토지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영종지구 개발사업은 환지구역을 포함한 전체구역을 구역구분 없이 공동으로 시행한다.
건설일보
2006년 12월 7일
|
다음글
이전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