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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미녀삼총사’ 등 혁신지원 프로그램 큰 호응

올 하반기 들어 공공기관들의 경영혁신을 위한 상호학습과 자발적인 노력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혁신아카데미를 통해 선도기관의 학습 프로그램 및 경험을 생동감 있게 공유함으로써 축적된 혁신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의 ‘미녀삼총사’에 의한 타운미팅 기법 실습, 한국관광공사 및 정보통신연구원 등의 혁신경험 공유 등이 좋은 예다.

이에 따라 혁신수준의 동반상승을 목적으로 운영 중인 ‘동반학습(mentoring) 프로그램’에 공공기관들의 신규 참여요구도 쇄도하고 있다.

공공기관들은 이 프로그램이 혁신 부진기관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라며 내년도에도 확대시행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공기관 혁신수준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기획예산처가 지난 8월부터 ‘공공기관 혁신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혁신지원프로그램이 공공기관들의 큰 호응 속에 진행 중이다.

기획예산처는‘05년도 혁신평가 결과, 아직도 혁신초기단계인 1∼2단계에 머물고 있는 공공기관이 상당수에 이르는 등 문제점을 감안해 올들어 프로그램 특별대책을 마련됐다.

혁신아카데미는 상호학습과 자율적 참여를 촉진하는 살아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 총 16회에 걸쳐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혁신의 경험을 생동감 있게 공유하고 축적된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한 것이다.

특히 장애 요인과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가는 문제 해결형 교육을 확대, 한국도로공사의 ‘미녀 삼총사’가 운영한 ‘혁신역량 강화 기법’ 과정에 대해 참여한 공공기관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 중인 혁신기법 ‘이노미팅’을 자체적으로 양성한 교수요원(facilitator) 미녀삼총사를 통해 실제로 재현했다.

선도-부진기관을 매칭하는 동반학습 프로그램은 이의 효과가 입소문으로 전해져 참여하지 못한 기관들의 요청이 쇄도했다.

지난 9월 멘토기관(도공, 한전 등 혁신수준 5단계 이상) 29개, 멘티기관(강원랜드 등 혁신수준 4단계 이하) 47개 기관이 동반학습 협약식을 시작으로 4차에 걸친 온·오프라인 미팅을 통해 각각의 혁신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여 상호 벤치마킹하고 있다.

참여기관에 대한 조사결과 96%가 만족(매우 만족 57%, 만족 39%)도가 매우 높았다.

멘토기관은 자신들의 혁신활동 추진상황 전반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됐고, 멘티기관은 기관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기법과 사례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반응이다.

혁신기법과 노하우의 공유 뿐 아니라 상대기관을 이해하고 동반자적 유대관계를 형성, 멘티기관들은 멘토기관에 대한 정부차원의 포상·지원을 요청했다.

이 프로그램 참여 기관들은 부진기관의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방안이라며 내년도에도 확대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혁신컨설팅은 경영컨설턴트, 기업경영인, 대학교수 등 변화관리 및 기업경영 관련 전문가 42명으로 컨설팅 그룹을 구성, 혁신에 어려움을 겪는 공공기관에 맞춤형 지원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혁신수준이 낮은 57개 기관을 대상으로 혁신수준별로 ‘역량 강화형’, ‘지역 특화형’, ‘문제 해결형’ 등 3개 과정으로 실시 중이다.

57개 개별기관의 변화관리 수준을 진단하고 혁신컨설팅 매뉴얼을 만들어 제공하는 한편, 기관을 직접 방문해 컨설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혁신 지원프로그램이 공공기관의 혁신활동과 대국민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더욱 확대·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노미팅’ 이란?

도공, TG 임시진출로 설치 채택

연간 283억 교통혼잡 비용 줄여

“혁신이 일어나는 만남”이라는 뜻으로 ‘이노미팅’이라 부른다.

GE의 혁신기법인 ‘타운미팅’을 한국도로공사에서 자체 상황에 맞게 변형한 혁신방법론으로 누구나 쉽게 토론을 통한 집단적 문제해결을 추구하는 기법이다.

‘이노미팅’의 실제 활용은 톨게이트 수납원들이 주체가 되어 현장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는 방법론으로 사용, 현장 경험이 풍부한 수납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도출과 토론으로 신속히 실무에 적용해 시행할 수 있는 혁신아이디어 발굴로 고객서비스 혁신을 이뤄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만성적인 지·정체 구간이던 수원톨게이트에 임시 진출로를 설치함으로써 대기차량을 123대에서 45대로 64%나 줄여 연간 283억원의 교통혼잡 비용을 감소시킨 바 있다.

특히 도로공사 ‘이노미팅’만의 특징으로는 GE의 워크아웃 기법인 타운미팅을 도입한 기관들은 많지만, 대부분은 외부 컨설턴트들에 의해 진행되고 도출된 성과물을 실무에 활용하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도로공사의 ‘이노미팅’은 자체 퍼실리테이터의 양성·활용, 진행단계에서 문제해결 방법론과 교육과의 연결, 결과물의 학습활동 연계를 추구했다.

도로공사의 직원 중에서 33명의 퍼실리테이터를 양성해 이노미팅 워크숍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은 이론보다는 실제연습 위주로 편성 운영 중이다.

건설일보
2006년 11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