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국내 건설사들과 금융․증권․보험사 등 재무적 투자자들이 해외 민자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민자사업에서는 외국자본 유치보다 해외 진출에 노력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최근 민자제도 도입에 적극적인 아시아의 2∼3개국과 민자사업 컨설팅과 교육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위해 기획처는 내년 상반기에 민자관련 부처 공무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원, 기업 담당자 등과 함께 아시아의 국가들을 방문해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민자사업이란 재정사업과 달리 민간사업자가 도로.항만 등을 설계.건설.유지관리.운영하는 방식의 사업으로 크게 임대형(BTL)과 수익형(BTO)로 구분된다.
기획처는 나라에 따라 BTL과 BTO에 대한 선호도가 엇갈리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두 방식 모두 잘 발달돼 있어 아시아 국가들에는 두 방식 모두를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획처는 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의 민자제도를 도입하면 우리정부는 컨설팅.교육 등을 통해 수입을 확보하는 만큼 제도 수출을 기대, 특히 우리나라 업체들이 이들 국가의 민자사업에 진출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획처는 국내 건설업체와 재무적 투자자 등이 외국의 민자사업에 적극 진출하도록 유도, 국내 건설경기 불확실에 따른 해외시장 진출로 시장확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획처가 국내업체들의 해외 민자사업 관심분야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태국.말레이시아.인도 등의 사회간접자본시설을 비롯 임광토건 동남아시아 항만사업, 한일건설.화성산업.한화건설이 동남아시아 도로사업, 남광토건이 동남아시아 도로.철도사업, 삼부토건이 동남아시아.중동의 도로.댐.항만사업, 삼성중공업은 중국 도로사업.기타 건축사업, 고려개발은 국가 리스크가 작은 나라의 모든 사업, 한진중공업은 각국의 항만.도로.철도사업, GS건설은 아시아.중동 등의 사회간접자본시설, 대우건설은 베트남 사회기반시설.라오스 발전소.인도 댐.앙골라 사회기반시설.정유시설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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