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건설공사 설계와 감리 용역업자 선정에도 기술제안서 평가가 실시된다.
조달청(청장 김용민)은 기술개발을 유도하고 기술력 위주의 우수업체 선정을 위해 오는7일부터 설계와 감리 용역업자 선정에 기술제안서 평가 제도를 도입·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3월 건설사업관리(CM;Construction Management)에 기술제안서 평가를 도입한데 이어 설계와 감리에도 도입하는 것으로 우선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설계 10억원, 감리 30억원 등 중대형 기술용역에 적용하게 된다.
기술제안서 평가는 2단계로 실시, 1단계에서 참여기술자 경력.수행실적.신용도 등을 종합평가 해 90점 이상인 자를 통과시키고, 2단계 1단계 통과자를 대상으로 기술제안서를 제출받아 당해 용역의 이해도.수행조직.수행계획 등 제안내용을 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해 85점 이상인 자를 입찰적격자로 선정하게 된다.
또한 조달청은 이번 기준 개정에서 그동안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미비점도 함께 보완, 설계용역의 경우 설계 실적이 전혀 없어도 종전에는 기본점수를 주었으나 앞으로는 최소한 당해 용역의 30%의 실적을 갖추어야 기본점수를 받도록 해 부실업체의 입찰참가를 배제했다.
특히 해외설계의 수행실적 인정방법을 계약금액 기준에서 준공금액 기준으로 변경해 평가의 정확성을 제고했다.
조달청 기술심사팀 남병덕 팀장은 “CM에 이어 설계와 감리용역에도 기술제안서 평가 제도를 본격 시행, 공공분야에서 기술제안서 평가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달청은 CM용역에 기술제안서 평가를 적용해본 결과 수요기관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고, 업계 반응도 좋아 기술용역 전반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기술제안서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기준’을 마련한데 이어 대학교수·외부전문가·NGO 등을 대상으로 300인 내외의 평가위원 인력POOL을 구축했다.
건설일보
2006년 8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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