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국내 최초 하천 수질․수량 모니터링 시스템 ‘EcoR3-DSS’ 개발 

하천 수질개선,수생태계 건전성 확보 등 일익
비점오염저감 사업 적용 등 활용 극대화… 효과 ‘굿’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하천의 수질·수량을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 생태하천 설계·관리에 일대 혁신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이하 건설연)은 최근 대표적인 생태 동·식물(깃대종, Flagship Species)에 가장 적합한 수질과 수량 조합조건을 경제성은 물론 물순환의 건전성을 고려해 자동으로 선정해주고 이들의 서식 환경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자연형 하천 수질·수량 결정시스템(EcoR3-DSS, Ecological River Restoration & Rehabilitation-Decision Support System)’을 국내최초로 개발했다.

‘자연형 하천 수질·수량 결정시스템(EcoR3-DSS)’은 어떤 지역의 생태적·지리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대표적 생태어종’들이 살기에 적합한 조건을 수치화한 데이터베이스를 탑재해 하천의 수질·수량을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무엇보다도 이 시스템은 생태하천 조성사업에서 어떤 지역의 생태적·지리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동·식물의 보전·복원을 통해 다른 생물의 서식지도 함께 보전·회복이 가능토록 유도하고 있어 수질환경 개선은 물론 복원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정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한 이 시스템은 경기도 가평군이 추진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적용될 예정으로, 이 시스템은 수질오염총량제 등 수질감시 및 물관리가 필요한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각 지방자치단체가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거나 사업계획을 수립할 경우 서식생물이나 생태계 등에 대한 현장조사 없이 과거 문헌자료 등을 토대로 획일화된 생태하천 복원계획을 수립했다. 이 때문에 정확한 현황·문제가 파악 되지 않아 생태하천 사업의 목적이나 목표설정이 불분명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생태현황 분석과 대표 생태어종을 선정해 놓고도 이와 별개로 목표수질 및 수량을 설정한 탓에 대표 생태어종의 서식을 위한 최적의 조건이 무시되는 문제가 빈번히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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